가을밤의 D.MZ 2번째 만남에서는 <우리들의 비영리>라는 주제로 비영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 활동을 하는데 힘이 되는 원동력, 앞으로 비영리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본격 모임 시작 전, 올해 D.MZ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다꾸존과 맛있는 저녁메뉴들로 뎀지 참가자분과 함께 일주일간의 근황 토크 시간을 가졌어요.
오늘도 역시 약속문과 무기창고 무기반납을 통해 무장해제되고 본격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제인 <우리들의 비영리>에 대해 전체 토크, 그룹 토크를 통해 나온 이야기들을 <활동 원동력: 사람들>, <우리가 만들고 있는 가치>, <비영리 활동가들을 둘러싼 환경>으로 나눠 내용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활동 원동력: 사람들>
“저에게 있어 활동의 원동력은 함께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 비영리에 진입하게 되었고, 결국 사람이 좋아서 계속 활동하고 있어요.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고, 기대하는 부분들도 많고 나 또한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런 마음들이 비영리에서 하는 일들을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좀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세상의 변화를 말할 때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제가 함께하는 씬 내에서 가치있는 사람으로 함께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할 때 겁나거나 어려운데, 그럴 때마다 같은 방향성을 가진 이들끼리 믿고 지지해주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사람들에게서 원동력을 느껴요. 우리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하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들고 있는 가치>
“일을 할 때 가치있는 일이라고 느껴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막막하고 힘들 때 그래도 나의 작은 움직임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고 또 그 변화를 직접 보았을 때 뿌듯하고 만족감을 느껴요.”
“제 원동력은 긍정적인 사회변화에요. 내가 하는 일이 사회를 바꿀 수 있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있나? 그런 확신이 서야 일을 더 재밌게 할 수 있더라고요.”
“내가 추구하는 가치랑 내 삶이 일치한다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치와 부합하는 삶을 사는 것이 원동력이에요.”
<비영리 활동가들을 둘러싼 환경>
“조직에서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험들이 있었어요. 조직에서 나를 가치있게 여기고 인정해주는 것이 일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조직도 나를, 나도 조직을 서로 가치있고 필요한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해야하니까 돈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비영리라고 해도 임금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례를 너무 많이 봤어요.”
“보상이 부족하지 않는 생태계가 오면 좋겠어요. 돕는 마음들이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
“개인의 성장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조직과 업계의 성장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봐요. 개인이 성장해도 조직이 사양산업으로 들어가면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가을밤의 D.MZ에서는 <비영리>를 보다 깊게 들여다보며 우리가 비영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와 앞으로의 비영리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점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서로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많은 공감을 나눌 수 있었어요.
뎀지 참가자분들도 아래와 같이 2회차 소감을 남겨주셨어요.
“저에게 오늘 뎀지는 ‘해소'였어요! 지난 번에는 소규모로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었잖아요. 이번에 같은 주제로 이야기 나누니까 내가 생각했던 게 나만 느낀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위로받는 시간이었어요.”
“다시 한 번 비영리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전 사실 요즘 업무하는 데만 급급했었지, 사람, 관계, 연대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았어요. 오늘 그런 얘기를 나누게 되면서 자기 반성을 하게 된 것 같기도 해요.”
“우리의 동료는 멀리 있지 않았다! 다들 동료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비영리 영역 안에서 동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가을밤의 D.MZ 2회차가 따뜻하게 마무리되었는데요, 다음주에 진행될 3회차에서는 <비영리 활동에서의 희.노.애.락>을 주제로 활동 하며 겪었던 다양한 일화나 느낀점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