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하기
home
D.MZ 정규모임
home
💫

완벽하게 무장해제된 1회차 후기

새해를 시작하며 어떤 목표들을 세우셨나요? 새해 시작과 함께 세웠던 목표가 흐릿해져가는 시점! 동락가에서는 D.MZ 정규모임 4기가 모였습니다.
계속해서 눈과 비가 끊임없이 내렸던 날, 불이 환하게 켜진 동락가로 하나 둘, 우산을 쓰고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처음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약간은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뎀지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가벼운 이야기들로 그 긴장감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듯 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D.MZ 정규모임 4기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다음세대재단과 뎀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이어 편안하고 안전한 대화를 위한 D.MZ약속문을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어요.
“서로의 지식, 경험, 가치관, 취향을 존중하며 대화에 참여합니다.”
“공감, 격려, 응원의 표현은 아낌없이 충분하게 나눕니다.”
우리의 약속문은 앞으로 3주간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기대를 갖고 이 자리에 모일지 말해줬어요.
무장해제를 위한 마지막 순서로 무기창고 무기보관을 해보기도 했어요. 여기서 무기는 뎀지에서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입니다. 이 날 뎀지에서 언급된 무기로는 ‘미처 끝내지 못하고 온 업무’, ‘집까지 돌아가는데 걸리는 두 시간’, ‘뾰족한 마음’, ‘핸드폰 알림’ 등이 있었어요.
참가자들은 이러한 무기들을 ‘D.MZ 무기창고’에 하나씩 내려놓고 보관할 수 있었어요. 그만큼 뎀지에서의 몰입도는 최강이었답니다?!
본격 시작된 1부에서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나의키워드 #좋아하는것 #요즘근황 세 가지 키워드로 서로를 소개했어요~! 이번 4기에는 어떤 분들이 모였을지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점차 모두의 얼굴에 보이던 긴장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서로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이어서는 모두가 D.MZ에 기여하며 건강하게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한 가지씩 맡을 역할을 정했습니다. 치열한 역할 쟁탈전을 거쳐, BGM DJ, 숙제 알림, 근황 체크, 테이블 정리 등 모두가 역할 하나 씩 맡게 되었어요!
이렇게 무장해제되며 순식간에 마무리된 1부! 2부에 들어가기 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처음 서로를 봤을 때 있던 어색함과 긴장감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서로 명함을 공유하고 자기소개 시간에 미처 다 나누지 못했던 얘기들을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2부에서는 아래 주제에 대해 다함께 이야기를 나눴어요.
1) 소셜섹터 입문 동기
2) 현재 담당하는 업무와 관련 관심사
3) 활동하며 가장 좋거나, 어렵다고 느낀 점
소셜섹터라는 한 지붕 아래 각기 다른 모양으로 일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소셜섹터에 입문하게 된 동기 또한 각양각색이어서 얘기를 듣는 내내 매번 새로웠답니다!
이어서 함께 나눴던 ‘활동하며 좋거나 어렵다고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 몇가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소셜섹터에서 활동하며 좋은 점
”선한 가치관을 가진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사람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아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을 하는 만큼 만족감과 자기 효능감이 높아요.”
”조직의 비전 하나 하나를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가 좋았어요.”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활동 대상자 분들이 감사하다고 연락을 해주시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해주실 때 큰 보람을 느껴요.”
소셜섹터에서 활동하며 어려운 점
”지원 업무 특성 상 주말에도 핸드폰 알림이 쉬지 않아요.”
”팀원들이 다 부모님뻘이라 아무래도 동등한 선에서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행정 업무가 너무 많고 업무 체계도 올드해요.”
”A~Z까지 모든 업무들을 다 하다보니까 전문성에 대한 고민도 많고 내가 잘 성장하고 있는건지 의구심도 들어요.”
”낮은 급여와 노동조건이 아쉽고.. 정책이 변하면서 일하던 기관이 없어지기도 해서 고용안정성에 대한 고민도 있었어요.”
”정치 색깔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힘들어요.”
공감하는 얘기에는 서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같아 어느 때보다 위로와 힘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다함께 D.MZ 첫 소감을 나눴습니다.
14개의 책을 한 번에 읽는 것 같아 독서처럼 알차고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너는 왜 그렇게 기꺼이 일해?’라는 질문을 받고 멘붕이 왔었는데 오늘 멋진 분들을 만나며 지지받는 느낌이었어요! 저의 초심을 다질 수 있었어요.”
비영리에 일한지는 한참 됐지만 또래 동료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동료의 실체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서로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진솔한 시간이었어요.”
“이 자리에 함께 하는 분들 덕에 이 세상이 따뜻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다음주 2회차 모임에서는 그룹으로 나눠져 보다 더 깊게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에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D.MZ는 스티비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