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빠르게 3주가 지나 마지막 모임이 시작되었어요.
마지막 모임인만큼 참가자분들을 위한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했는데요, 거기에 더불어 소셜섹터 MZ활동가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더플랜잇, 인스타그램, JYP에서 선물을 보내주셔서 더욱 풍성한 모임이 될 수 있었어요!
1회차, 2회차 때보다 더욱 반갑고 가까워진 분위기와 함께 근황토크로 본격적인 모임이 시작됐어요!
뎀지를 통해 알게된 오렌지레터의 소식을 보고 관심 분야의 활동을 다녀온 이야기, 지난 직장 퇴사자 중 사회공헌을 하는 담당자들의 모임을 다녀온 이야기 등등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소식들을 나누었습니다.
1부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을 바탕으로 1분 개인발표를 준비해왔어요. 다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발표 순서를 기다렸는데요~ 개성있는 참가자들이 어떤 내용으로 발표를 했는지 살짝 공개해 봅니다~!
1분 발표내용
첫 번째 순서로 발표한 참가자분은 직접 찍은 필름카메라 사진으로 ‘1분 사진전’을 준비해주셨는데요. 잔잔한 음악과 함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사진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또 다른 참가자 분은 최근의 관심사이자 회사의 문화인 평어에 대해 소개해주셨어요. 평어는 ‘이름 호칭 + 반말’의 형태를 갖춘 상호존중의 언어인데요! 일을 하는 동안 많이 긴장하는 스타일임에도 평어를 통해 많이 편안해졌다는 경험을 나누어주셨어요. 또 <말 놓을 용기>라는 책도 함께 추천해 주셨답니다.
또 흔히 히잡이라고 불리는 스카프의 종류인 히잡, 니캅, 부르카, 차도르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 참가자 분도 계셨는데요. 히잡 착용 여부는 자기결정권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지난해 이란에서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를 당해 의문사를 당한 사건을 계기로 발생한 시위에 대해 같은 20-30대 활동가로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시기도 했어요.
그 밖에도 본인이 즐겨하는 스포츠인 클라이밍의 역사부터 규칙과 꿀팁 등 참가자 모두를 클라이밍 박사로 만들어 주었던 참가자, 모든 참가자의 닉네임으로 N행시를 지어와서 모두에게 응원과 위로를 선물해 기립박수를 받은 참가자까지 다양한 발표들을 들어볼 수 있었어요!
모든 참가자들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서로의 마니또에게 질문하고,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네트워킹 시간이 진행되었어요. 이후 진행된 2부에서는 “현재의 나, 내가 되고 싶은 나”에 대해 다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현재의 나, 내가 되고 싶은 나
“요즘은 내가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미래에는 제 역할과 자리가 명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의 가치에 대해서 확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후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해요.”
“지금 직장에서는 야근은 없지만 열정도 없는 것 같아요. 비영리도 프리랜서가 되면 안 될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한다면 좀 더 즐겁게 일할 것 같아서 재태크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야 겠어요.”
“요즘의 나는 게으르고 나태한 것 같아요. 목표를 분명히 해서 원하는 곳으로 이직하고 싶어요. 우선은 영어 공부도 해야 할 것 같고… 15년차 정도에는 특정 직급을 달고 싶어요!”
현재 내가 가진 고민과 어려움이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그리고 앞으로의 되고 싶은 나를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회차를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의 소감을 한 마디로 나눠보았어요.
“활동가 여러분들이 스스로 위치와 역할을 고민하는 모습에 건강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 그 사이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신기해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소셜섹터에 있으면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분들을 알게 되어 좋았어요!”
“따숩고 편안하고 행복하고 알찼던 3주! 뎀지를 만난 건 큰 축복이에요!”
“첫날에는 준비된 음식을 한 그릇만 먹었었는데 오늘은 세 그릇이나 먹었어요. 그만큼 이 자리가 많이 편해졌어요. 제가 평소에 장난기가 많은데 그런 부분도 이제야 올라오는 것 같고요. 우리 오래 같이 봐요~!”
소감을 나누며 길고도 짧았던 3주간의 여정을 마친 참가자 모두 서로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어요.
그리고 참가자 모두에게 뎀지를 오래도록 기념할 기념품을 나누어 주었는데요!
활동을 하다 불현듯 찾아오는 소나기를 피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우산같은 D.MZ가 되었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산을 준비했어요. ☔️ 또, 더 없이 만족스럽고 즐거운 활동의 나날이 되기를 바라는 부적도 함께 넣어드렸답니다~
이렇게 2023 D.MZ 첫 번째 모임이 모두 마무리 되었는데요! 뎀지에서 만난 인연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활동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든든한 동료가 되어 더 멀리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3회차로 공식적인 프로그램은 종료되었지만, 후속모임으로 찐~하게 연결될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남아있으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2023 D.MZ는 스티비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미디어파트너 더나은미래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