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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정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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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치열한 고민들을 나눴던 2회차 후기

퇴근 후, 해가 지고 점차 어둑어둑해지는 시간, 동락가에 켜진 환한 불은 뎀지 2회차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한 주 동안의 근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급날 하루 전이라 조금 힘들게 느껴졌던 하루에 대해 나누기도 하고, 요즘 읽고 있는 책을 추천해주시는 참가자도 있었고, 야근과 주말출근을 한 얘기를 나누며 서로 위로하며 오늘을 시작하기 전 다시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다같이 편안하고 안전한 대화를 위한 약속문을 읽고, 무장해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뎀지에서 빠질 수 없는 시간이죠! 참가자 중에는 당장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와 지원사업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 등 각자의 업무로 분주했지만, 무장해제를 약속하며 무기를 보관했답니다!
오늘의 첫 시간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숙제로 고민했던 내용들을 가지고 모여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얘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자 역할을 하나씩 맡았습니다. 주요내용 정리하기, 사진찍기, 발표하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리액션하기! 모두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나눔은 더욱 더 풍성해져 갔습니다. 주제 별로 아래와 같은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소셜섹터에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
“네팔에서 근무했을 때, 아이가 필요했던 천원의 물건을 사주고 기뻐한 모습을 봤을 때 내가 하는 일의 보람을 느꼈어요!”
“중간지원조직은 수혜자를 만날 일이 잘 없는데, 우연한 기회로 만났던 경험이 있어요. 그 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어요!”
“발달장애인 체육대회를 하면서 때로는 이들의 보호자가 되기도, 행사의 운영진이 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힘들고 지치긴 하지만 뿌듯함도 함께 느끼는 듯 합니다.”
“금전적 보상과 무상 보상(보람)의 사이에서 오는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이 일을 왜 하는지 상기시키는 원동력을 찾아 매일 상기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선한 가치관을 나누고 공감하는 지지와 연대가 필요한 것 같아요.”
“활동가라는 단어가 마치 지원하는 조직의 느낌의 프레임을 씌우는 듯 해요. 활동가가 되려는 압박을 버리고 내 일을 가치있다고 생각하는게 중요해요!”
“가치를 가지고 일을 할 때, 적절하게 타협을 하며 나를 지키되 최선을 다하는게 필요해요!”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그 당시 각자가 느꼈던 즐거움과 슬픔에 대한 감정 또한 나누었습니다. 즐거운 이야기에는 서로 함께 웃고, 힘들었던 기억에 대한 이야기에는 서로 마음 아파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부에서는 관심사 별로 한 번 더 그룹으로 나눠져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 조는 ‘기업 사회공헌’에 관해, 다른 한 조는 ‘커리어패스와 직무 전문성’에 관해 깊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기업 사회공헌
영리와 비영리에서 종사하고 있는 다양한 참가자들은 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 그리고 최근 사회공헌의 트렌드에 대해 각자의 경험과 생각들을 다양하게 나눴습니다.
특히나, 현재 영리 기업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참가자들이 경험을 많이 나눠주셔서 기업 임직원 분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관심을 갖고 있는지 현실적인 얘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비대면으로 이뤄졌던 많은 것들이 대면으로 옮겨가면서 임직원 분들이 땀 흘리고, 직접 행동하는 행사 등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활동을 선호하는 것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커리어패스와 직무 전문성
소셜섹터에서 있으면서 생기는 커리어에 관한 많은 고민들이 이 자리에서 펼쳐져 함께 나눌 수 있었는데요.
넓은 과업범위, 중간지원조직 특성상 직무의 전문성을 어떻게 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가진 참가자도 있었고, 일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고민이 있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고민들을 해왔던 우리들이기에, 서로에게 진심으로 답을 해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그룹으로 모이는 시간을 마치고 모두가 다시 한 자리에 모여 2회차 뎀지를 마무리하며 소감을 한 마디씩 나눴습니다.
“오늘의 뎀지 ‘아쉬움’이었다. 더 이야기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오늘의 뎀지 ‘솔직’했다. 지난 1회차 모임때는 완벽하게 솔직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진짜 고민들을 얘기할 수 있어 보람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의 뎀지 ‘내일 다시 한 번 힘내기 충분했던 시간’이다“
다음 주에 있을 3회차, 뎀지의 마지막 숙제는 <전원 1분 발표>입니다. 발표의 주제와 형태는 모두 자유롭게! 서로가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준비하여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더욱 기대되는 마지막 뎀지 시간! 끝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